경전철 찬반논란 종지부 찍어야 할 때

김포시가 광역교통망으로 추진하는 전철 선정이 경전철로 가는데 이견이 없을 것 같다. 최근 시의회에서 가진 ‘광역교통망 토론회’에서 결론이 도출된 까닭이다. 물론 그동안 시의회는 경전철을 일관되게 반대를 해왔다. 그래서 경전철을 선뜻 받아 들이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움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중전철 건설 문제점을 이구동성으로 지적하고 있다. 중전철은 운영적자로 재정능력 뒷받침 없이는 안 된다는 현실적인 이유다.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은 현재 인천은 중전철을 운영하고 있지만 운영적자로 인해 지하철 2호선을 경전철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3백여만명이 살고 있는 인천시도 운영적자로 중전철을 포기했다는 사실이다. 그도 김포에 살고 있어 중전철 건설이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것은 희망이고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주장이다.

토론회에 참석한 이 기술사는 현재 인천지하철공사에 근무하고 있다. 현직에 종사하며 전철운영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런 그의 충고를 깊이 새겨 시행착오를 하지 말아야 한다. 토론회 결과로 기종선택에 대한 찬·반의 시비가 대충 정리 될 것 같은 분위기다. 어쩌면 시의회가 요구하는 사항과 반대되는 결과가 나와 의회가 당황스런 면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은 발전을 위한 진통에 불과하다.

특히 현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용기이다. 이제 시의회도 경전철에 대한 묵시적 찬성을 할때가 온것 같다. 시의회와 집행부가 경전철 찬반논쟁으로 힘이 소진되는 것은 김포시 발전을 가로 막기 때문이다. 시의회도 경전철을 놓고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경전철 반대 논리에 애를 써온 것도 부인 못할 사실이다. 이제는 경전철 찬·반논쟁을 떠나 무엇이 김포시를 발전시키는 일인지 진지한 자기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승환기자 lsh@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