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정복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 의원은 이날 지난해 의정활동에 대한 몇가지 중요한 의견을 말했다. 그중 하나가 수십년동안 주민들의 고질민원이었던 한강하구 철책선 철거문제다. 김포시는 지정학적으로 북한의 개풍반도와 마주보고 있는 접경지역으로, 시 전체 면적의 84%가 군사보호구역에 묶여 발전의 저해요인이 돼 왔다.
김포에서 선출된 그가 국회에서 철책선 철거의 당위성을 주장한 건 지역 국회의원으로 당연하다. 특히 중요한 건 말로만 열거하는 주장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 실마리를 풀어냈다는 점이다. 그의 이같은 노력으로 국방부 고위관계자로부터 철책선 철거에 대한 가시적인 답변을 받아 냈고, 한걸음 더 나아가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들어 갔다는 전언이다.
비록 초선이지만 관선 및 민선시장을 두루 역임한 행정가와 정치가란 그의 경륜이 남다르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최근 정치에 식상한 많은 국민들은 정치인의 말에 관심이 없다. 국회의원 말은 그저 정치적인 제스처로 치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역의 고질민원 해결의 물꼬를 튼 지역 국회의원. 자치단체가 못하는 일을 정부를 상대로 해결하는 건 국회의원의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를 움직인다는 건 말에 무게가 실린다는 의미다. 그만큼 유 의원은 정치인으로 성장했다는 증거이자 지역에 대한 애착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현재 유 의원의 노력으로 철책선 철거란 가시적인 결과가 가까이 다가왔다. 철책선이 철거되면 많은 휴식공간이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다. 그만큼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된다. 주민들의 고질민원을 해결한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승환기자 ls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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