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양성과 ‘당근’정책

“자기 계발 없이는 조직에서 살아 남기 힘들죠”

최근 남양주시 공무원들은 자기 계발에 대한 대단한 열정을 보이고 있다. 자기 계발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참여는 물론 석·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직원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하수과 이연한씨(38)는 국가가 시행하는 시험중 기술분야 최고등급인 수질관리기술사 국가기술자격검증 1차시험에 합격했다. 제2차 면접시험을 남겨 두고 있으나 이변이 없는 한 최종 합격자 명단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국에서 226명에 불과한 수질관리기술사 자격을 갖게 되는 것이다.

실무에 필요한 지식습득을 통해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고 대민 신뢰도를 높이며 조직의 발전 등을 위해 자격증 취득에 도전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기업들마다 인재 개발을 위해 각고의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CEO는 임금제도 개선, 성과배분 등으로 직원들에게 능력 발휘 기회를 최대한 조성해 주고 있다. 나아가 이를 추진하기 위한 목표관리 철저, 업적 콘테스트, 교육훈련 강화, 경영참여 기회 부여 등도 시행되고 있다.

남양주시도 인재양성을 위한 각종 콘테스트, 인센티브 부여, 혁신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고 있다.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는듯 하다. 공직사회가 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공무원과 등식이 성립됐던 각종 비리·복지 부동 등은 옛날 이야기다. 최근 일련의 사건(?)들은 시가 인재 개발을 위한 동기부여에 상당수 일조하고 있음을 입증해주고 있다.

이제는 인재 관리다. 본인에게 부여된 업무를 완수하기 위해 부지런히 자기 계발은 물론 목표를 세워 의욕과 노력을 경주해온 결과에 대한 실질적인 보답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자기 계발과 함께 야간학교에서 교사로 봉사활동을 해오는 등 의로운 마음도 갖고 있는 인재라면 아무리 큰 보답도 지나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최원류기자 wrchoi@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