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서 배우는… 孝 실천교육 ‘눈에 띄네’
우리 자녀들은 1년에 몇차례나 부모에게 큰 절을 올릴까. 아마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큰 절을 배울 기회도 없고 학교 수업과 학원에 얶매이면서 예절 교육을 받을 기회가 박탈됐기 때문이다. 이에 도내 일부기관이 시행하고있는 효(孝) 배우는 프로젝트를 살펴본다./편집자 주
예절교육 전문과정 갖춘 ‘전국 유일 공립기관’
◇ 경기도예절교육원
전국 유일의 공립 예절교육기관으로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을 바탕으로 한 품위 있는 예절교육의 전당이다.
포천시 영북동에 자리잡은 예절교육원은 야외 전통예절 체험학습장을 조성,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연수 환경을 새롭게 했으며 학생, 학부모, 교원, 일반직, 군장병 등을 대상으로 한 예절교육, 인성교육, 문화답사 등의 차별화된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의·예·지를 갖춘 예절바른 시민 양성과 수준 높은 문화의식 배양에 크게 기여하는 예절교육의 요람으로 든든한 몫을 해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절교육 전문과정을 확대해 예절지도사 심화과정, 학부모대상 예절대학, 학생대상 걸음마 예절학당(어린이 가정의례, 전통문화 체험, 생활예절 )등을 특색사업으로 선정, 옛것과 새것의 조화로운 예의 실천을 통해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으뜸 예절인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도내 효 실천교육 사업 다각적 지원
◇ 경기도효행실천단
학교 효 교육의 활성화와 정착화를 위해 지난 2003년 발족했다. 효 사상고취사업 프로그램을 재발,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도의 효 사상고취 사업추진과 경기문화재단의 효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한 사업을 측면에서 지원, 현대 다원사회의 대안적 가치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효행실천단은 효 지도교사 연수, 평가회, 세미나를 통해 효행 실천교육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저변을 확대하며 효과적인 효행실천 프로그램을 연구, 교육자료로 개발하기 위한 효 지도교사 연수(워크숍), 평가회, 세미나를 오는 12월까지 1박1일 코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초등 및 중등의 효행실천단 지도교사들이 일선학교에서 효행실천단 운영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효행실천단 확대에 대한 인식을 고양시키기 위한 것이다. 효행실천단 운영방안을 정리하고 새로운 교육정보 및 자료 확보가 기대된다.
또 효 문화 유적 및 인물자료소개, 재미있는 효이야기 등을 제공하고 학술회의, 심포지엄 자료제공, 효 관련 설화·창작동화등 다양한 메뉴얼을 소개하고 있다.
이와함께 도내 각 학교에서 진행되는 학교 교육 및 기 운영되는 효행실천단의 운영 메뉴얼(운영지침서)을 제작 보급, 효행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생일날 “낳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큰절 운동
◇ 경기도교육청 ‘1년 절 다섯번 하기’
1년에 5차례 부모님에게 감사의 큰절을 올리기 위한 프로젝트다.
경기도교육청이 인성교육 차원에서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부모님에게 1년에 5차례 큰절하기’ 운동을 펼친다.
이 운동은 부모 등 어른에 대한 청소년들의 존경심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고 학교내 폭력 등 각종 청소년 범죄의 원인중 하나가 가족결속력 약화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큰절하기 운동을 정규교과과정과 연계해 수업시간 및 특별강의 등을 이용,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그 뿐만 아니라 경로당 방문 등을 통한 효(孝) 사상 체험학습과 예절관 운영도 확대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이 큰절을 권장하는 날은 부모 생일, 학생 생일, 어버이의 날, 설, 추석 등이며, 특히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생일에 부모에게 ‘낳아 주어 감사한다’ 는 의미로 큰절을 올리도록 적극 권장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운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각급 학교에 전파할 방침이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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