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2005년 1월 용인시 죽전동 택지개발지구내로 이사를 와서 택지개발내에 있는 신설 중학교에 3학년 아이를 전학을 시켰다. 몇 달 남지 않은 고교 진학에 부모의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고민이 되었던차에 개발지구내 한 초등학교가 학생수 미달로 폐교조치하고 2006년 3월부터는 고등학교로 개교할 것이라는 신문보도에 관심을 갖고 도교육청 중등교육과로 전화를 했다.

신설학교 담당부서를 모르기 때문에 중등교육과로 문의를 했지만 여직원이 아주 귀찮다는 듯 전혀 모르는 이야기일 뿐더러 이러한 사실을 정확히 알려면 ‘신문보도를 한 기자한테 물어보라’는 식으로 일언지하에 딱 잘라 무시하는 말투였다. 순간 너무나 기가막혀 긴 한숨을 내쉬면서 전화기를 내려 놓았지만 몹시 불쾌한 마음을 추스를 수가 없었다.

물론 휴가철이란 업무의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학부모 입장에서 개발지구내에 고등학교 문제로 전화문의를 하면 담당부서로 전화를 돌려주던지, 최소한의 성의는 민원인에게 알려주어야 할 직원이 보도한 기자한테 물어보라는 식의 막연한 답변은 민원인을 무시하는 처사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었다.

경기도교육청 중등교육과의 여직원은 매사 이러한 식의 전화응대로 민원인에게 불쾌감을 갖게 해서는 안 될 것이며, 잘 몰라도 성의있는 답변으로 전화민원에 친절함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정순·용인시 죽전동 내대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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