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이천시 혁신실무協에 기대한다

이천시 혁신실무협의회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주민과 기업이 피부에 와 닿는 과제들을 쏟아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위원 27명으로 구성된 혁신실무협의회는 중점적으로 정부의 수도권규제정책으로 인한 고충 민원 해소와 기업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조사 해결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들은 좀 더 다양하고 진솔한 의제들을 제시하고 토론하기 위해 딱딱한 청사 회의실을 배제하고 자유스런 장소에서 소주잔도 기울인다.

작게는 주민 감동서비스 구현을 혁신의 모토로, 크게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시책에 대한 지방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천과제들을 추진하고 있는 혁신실무협의회는 민원 창구에 경력직 공무원 배치, 과잉주차 단속에 대한 시정, 공무원 친절교육, 공문서에 직급표시 개선, 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개선책 등을 건의하고 있다.

공장 건축면적 규제 완화와 지방산업단지 지정 등을 위해 산업자원부를 직접 방문, 건의하고 자연보전권역에 관련된 수도권정비규제법 등에 대한 개선안을 의원 입법하도록 지역 국회의원들에게도 전달했다.

혁신실무협의회는 기업들의 고충을 수시로 청취, 시장 권한 내 사업비를 투입해 공장 진·출입로 확장과 도로 포장 및 정비, 상수도구역 확대, 하수처리와 오수관로설치, 산업용 전기시설, 도시가스공급 확대, 버스노선 증회 등 기업활동에 대한 편의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수많은 민원사항을 혁신과제로 검토하고 있어 주민들과 기업들의 기대가 크다.

시작만 거창하고 기억에서 사라져간 많은 위원회 전철을 밟지 않는 혁신실무협의회가 되길 주문한다.

/김 태 철 기자 kimtc@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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