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장이 들어서는 광명시 광명동 일대의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체육진흥공단의 엉터리 교통영향평가와 이를 엉성하게 심의해주고 통과시켜준 도, 경륜장 유치에만 신경쓸 뿐 주민들의 고통은 전혀 안중에도 없는 시의 무사안일 등 3박자가 일궈낸 합작품(合作品)이다.
사정은 이런데도 공단측과 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교통영향평가를 통과시켜준 도가 재심의시 통과시키지 않을 수 없다는 ‘발목잡기’ 인가. 아니면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곤란해서인가.
더욱 놀라운 사실은 지금까지 교통영향평가 내용대로 이뤄진 교통대책이 전혀 없는데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개장까지 1년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이처럼 졸속으로 교통대책을 세운 책임자에 대해 아무런 제재조치도 하지않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놀랍다. 만일 개장 후 경륜장쪽에서 교통체증이 발생하면 서울 구로구 천왕동과 개봉동으로 이어지는 무려 반경 4~5㎞ 일대가 교통대란에 시달릴 수 있다.
그런데도 담당 공무원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심지어 여론의 질타를 의식, 자료 공개까지 거부하고 있다. 과연 이런 공무원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마음은 어떨까. 교통영향평가 재심의에 대해 34만 주민들이 바라보고 감시하고 있다.
/배 종 석 기자 ba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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