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학교주변에선 더욱 안전운행해야

수원서 초등학교 5학년에 다니는 자식을 둔 평범한 가장이다. 최근 개학과 동시에 본인도 운전을 하는 운전자로서, 그리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의 아버지로서 최근에 제가 알고있는 내용과 함께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몇 자 적어본다.

최근 세이프코리아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전년도 교통사고 24만건 중 어린이들 피해사고가 2만3천건으로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394명의 어린 생명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어린이 사망원인중 1위가 이처럼 교통사고에 의한 것임을 볼때 정말 여간 수치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말 그대로 인재니까.

이중 고학년보다는 갓 입학한 1학년이나 초등학교 2학년생과 같은 저학년 어린이들이, 시기적으로는 막 개학철을 맞이하는 3월~ 5월에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통계를 보더라도 교통사고 사망자중 1학년생이 36%, 특히 이 중 보행중 사망률이 87%나 되고있다. 이는 스웨덴 네덜란드 프랑스등 선진국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률 13~15% 보다 5.6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아마도 시기적으로나 피해자의 연령대로 판단하건대 집에서만 지내다가 처음으로 차들이 다니는 등하교길에 혼자 오르니 많은 교통사고의 위험이 따르는 결과라고 생각된다.

본인도 업무용으로 항상 차를 운전하는 운전자로서, 아울러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어린아이의 아버지로서 최소한 학교앞에 설치되어 있는 스쿨존이 유명무실해지지 않도록 더욱 더 조심해야할 시기인것으로 생각된다.

최소한 운행중 학교앞을 지날때는 방안에서 귀엽게 웃는 자녀들을 생각하면서 더욱 안전 운행이 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김남규·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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