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중심의 실용대학’
국내 최초 학생 취업률 100% 신화에 도전하는 대학교가 있다. 지난해 교육부문 경영혁신 우수 종합대학 선정 및 CEO상을 수상한 전북 군산의 호원대학교.
전국 최초로 완전취업 보장제도(HOPE·Howon Project for Full Employment)를 시행하고 있는 호원대는 27년의 짧지않은 역사 속에 3년 연속 취업우수 대학교로 선정되는 등 이 제도의 성공적 구현을 위해 학교의 모든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
HOPE의 핵심은 졸업 후 2년간의 A/S기간을 포함, 최대 6년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졸업생의 완전 취업을 실현한다는 것이다.
졸업시 미취업 학생은 2년간 취업관련 전문지식과 실무교육을 집중 실시하고 이 기간동안 학비 면제, 기숙사가 무료 제공되며 평생취업지도교수제와 HOPE 프로그램에 따라 학생은 입학과 동시에 적성과 능력에 맞는 취업 희망직종을 선택하고 대학은 학생과 산업체가 요구하는 것을 반영한 맞춤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일찍부터 지방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산업기술 교육과 실무형 인재양성이란 대학 설립 취지를 최대화 하기 위해 대학장기발전계획인 ‘호원비전2010’ 수립·실천해온 호원대는 지난 2002년부터 구조조정을 시작, 지난해 학제개편, 교수 대비 학생수 비율 조정, 신설 학과 증설, 정원감축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해왔다.
호원대는 이미 2천300여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를 2005학년도 신입생에게 4년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며 장학금 혜택도 확대해 신입생 전원에게 입학과 동시에 ‘취업능력 장학금’을 지급하고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수능4등급 이상 학생과 소년소녀가장 등 모범 학생에게 4년간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는 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학평가에서 교육시설 최우수 평가를 받은 호원대는 전국 최고의 교육·문화시설로도 유명하다.
특히 지역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3년 야구부 창설을 시작으로 지난해 축구부와 골프부를 창단했으며 우슈팀은 이미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을 배출했다.
이외에도 호원대학교는 지난 96년부터 소록도 봉사활동 등 인성 중심의 교육을 전개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등 해외 유수 대학과의 활발한 교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공학계열 식품조리학부가 교육인적자원부가 시행하는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일명 누리사업)’에 선정돼 5년간 30억원을 지원받아 쌀을 지역의 고부가 자원으로 발전시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며 컴퓨터공학부는 지난해 정보통신부 IT교과과정 개편지원사업에 선정돼 취업중심의 맞춤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관광레저학부도 전북을 최고의 선진관광도로 변모시키는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호원대는 각종 언론과 평가기관으로부터 2004년 교육부문 경영혁신 및 CEO대상을 수상했다./이종현기자 majpr01@kgib.co.kr
□인터뷰/강희성 총장
강희성 호원대 총장은 “지난해 열린 교육으로 역동적이고 경쟁력 있는 인재를 길러내 각종 언론과 평가기관들로부터 교육부문 경영혁신과 CEO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최초의 완전취업 보장 등 학생 취업률 100% 신화를 이뤄내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도내 국립대 대신 누리사업에 선정됐는데 비결은.
▲호원대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지방대의 신입생 모집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 지난 98년부터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 추진해 왔다. 군더더기를 제거하고 전망이 높은 분야에 재정과 인력을 과감히 배가하는데 초점을 두고 실천했다. 2003년 학과개편, 교수 학생비율 조정, 정원축소, 시설학과 개설 등 일련의 구조조정을 시행한 것도 이 계획의 일환입니다. 교육부의 공학계열 식품조리학부 누리사업에 선정된 것도 이같은 노력의 결과라고 확신합니다.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완전취업보장제도의 내용은.
▲100% 취업 실현을 위한 야심찬 제도이다. 미취업 졸업생을 졸업 후 2년간 집중적으로 취업지도와 교육하는 것으로 2002년부터 학제와 교육과정을 산업체 현장을 고려한 취업 중심의 내용으로 바꾸는 등 각종 프로그램이 이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도 조명인테리어학과, 패션뷰티학과 등 실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전공과 를 신설하고 취업에 도움이 되는 창업대비반 등을 지원하는 등 더욱 내실화해 나가겠다.
-상당히 야심찬 계획인데 이를 뒷받침할 장치는.
▲재학 중은 물론 평생을 함께 하는 평생취업지도교수제를 통해 입학 때부터 본인이 선택한 취업관련 상담 및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신입생은 전원 희망할 경우 기숙사를 무료로 제공하는데 HOPE는 이 혜택을 졸업 후 2년까지 100% 취업달성을 위해 연장해 주는 제도다. 학생은 입학과 동시에 적성과 능력에 맞는 희망직종을 선택하고 학교는 학생과 산업체 현장의 요구를 동시에 반영할 수 있도록 맞춤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호원대학만의 독특한 장학제도가 있다면.
▲이미 2001년부터 2천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신입생 전원에게 4년간 무료로 제공하고 있고 기숙사를 이용하지 않는 학생에게는 기숙사 관리비(200만원)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입학과 동시에 취업능력장학금을 신입생 전원에게 지급하고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수능4등급 이상 학생과 소년소녀 가장 등 모범학생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면제하고 있다.
-학교의 비전에 대해 설명한다면.
▲현장 적응력을 갖춘 산업인재 양성이란 호원대 설립 취지에 맞게 과학기술의 산실, 작지만 알찬 대학,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실용대학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이종현기자 majp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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