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최고/군포고등학교

‘생각하는 힘’ 길러내는 명문사학

오전 8시, 신선하고 쾌적한 공기를 마시며 교문에 들어서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학생들의 고된 일과는 밤 10시 야간 자율학습까지 쉼없이 펼쳐지지만 이마저도 모자라다는 듯 도서관의 불빛은 새벽이 다 돼서도 꺼질 줄 모른다.

특히 군포고 발명반은 오늘도 발명왕을 꿈꾸는 학생들의 열기로 겨울의 추위를 잊은 지 오래다.

군포고 발명반(메가와트)은 경기도교육청과 특허청이 지원하는 발명공작교육 지정학교로 지정되면서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어 지역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

군포고 발명반(메가와트)은 지난 2002년 발명에 관심을 갖고 있는 5명의 학생들이 모여 작은 동아리로 출발 했지만 현재는 발군의 실력을 인정받고 최고의 발명반으로 거듭나고 있다.

실험대 및 학생용 실험대 확충 등을 통해 쾌적한 과학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학생들의 발명 열의가 한층 고조되면서 지난 11월 15일 한 방송사에서 주최한 전국 사이언스대전 ‘무동력 전기발생 장치’부문에서 대학생들마저 물리치며 영예의 우승을 거머줬다.

이로 인해 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여했으며 현재 이재용 담당 교사의 체계적인 지도아래 한층 성숙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포고 발명반은 과학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관내 초·중학생 130명을 대상으로 과학 영재반을 운영하면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군포고는 올해 경기도 교육청으로부터 독서교육 우수학교로 지정받을 만큼 학생들의 독서열 또한 높으며 다양한 독서활동을 통해 논술고사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군포고는 학습환경과 함께 학생들의 교육환경에도 심열을 기울이면서 학생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지역주민들의 평생 체육을 활성화 하기 위한 다목적체육관을 신축 중에 있다.

완공되는 다목적체육관은 실내 배구·농구 전용장과 헬스장, 체육 동아리실 및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번에 개관할 다목적체육관은 앞으로 냉·난방 시설, 공연 무대 등을 두루 갖춰 학생들이 날씨에 상관없이 교내 문화·체육활동을 펼쳐 튼튼한 몸과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지역 주민들에게도 개방, 에어로빅·배드민턴 등 다양한 생활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안동규 교장은 “군포고는 지역사회 유일의 사립학교로써 지역주민들과 함께 숨쉴수 있는 학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1세기 디지털 정보화시대에 부응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전 교직원이 더욱 매진해 기술과 학문을 겸비한 교육의 요람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용진기자 comnet71@kgib.co.kr

■정동호 초대이사장

아파트 단지와 고층건물로 둘러 싸여 도심 속의 학교로 17년간 수줍은 자태를 감춘 채 소리없이 인재를 키워내며 군포교육의 요람으로 부상하고 있는 학교가 있다.

그 주인공은 지난 1987년 고(故)정동호 선생이 ‘충·효·체의 전통적 가치관을 지닌 건전한 민주시민 육성’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설립한 군포지역 40여 초·중·고등학교중 유일한 사학재단인 <학교법인 위로학원> 의 군포고등학교(교장 안동규).

군포고는 안동규 교장을 비롯한 69명의 교사들이 33학급 1천253명의 학생 지도에 혼신의 힘을 다하면서 자율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전인교육을 실천, 교육개혁의 대안을 제시하는 학교로 주목받아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터뷰/안동규교장

“바른 행동 바른 사고 전인교육 주력해와”

-군포고의 역사를 몸소 체험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과 자랑할 것은

▲산본 신도시 개발 이전에 학교가 개교되면서 지역적으로 변두리에 위치해 학교 이미지 개선이 가장 힘들었다. 개교 초기 모든 교직원들이 지역민들에게 군포고를 알리고 위상을 정립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했다.

자랑거리는 교내 학생생활 지도를 엄격히 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EBS교육도 군포고는 이미 지난 2000년부터 시스템 보완 및 기능을 강화해 학생들의 수준별 학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3학년 3개등급 9원화 방송 시스템을 갖춰 운영하고 있다.

-지역내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한 경쟁력은 무엇인가

▲교사 평균연령 36.5세이고 80% 이상이 석사학위를 획득하는 등 교사들의 능력이 타 학교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 명문 사학으로 가는 원동력이 된것 같다.

-10여년간 평교사로 일해오다 교장으로 첫 해를 맞는 각오는

▲주위의 염려와 기대가 어깨를 무겁게 하는게 사실이다. 뿌리가 튼튼한 나무는 모진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하늘을 향해 가지를 뻗어나가듯 처음부터 큰 욕심을 내기보다는 아이들의 즐거운 학교 생활을 위한 기반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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