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高 학점인정… 귀국후 국내 복학 가능
홈스테이 안전…비용·현지적응 부담 해결
이에 따라 최근들어 중·고 재학기간 중 학점도 인정받고 해당 정부가 직접 관리해 줘 안정성까지 보장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미국으로 가는 학생은 매년 1천500명~2천여명선. 최근 새롭게 늘어나고 있는 캐나다 교환학생을 포함하면 3천여명의 중·고생이 1년단위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학생은 교환학생 1년간의 학점을 근거로 한국으로 돌아와 다음 학년으로 복학을 하지만 캐나다 교환학생 중에는 1년이 지난뒤 곧바로 유학길(캐나다는 인정, 미국은 불인정)에 나서고 있다.
◇미국 교환 프로그램
미국 교환 학생프로그램은 미국 국무부가 1981년 제정한 국제 청소년 교류계획에 따라 세계 각국의 청소년을 선발, 미국의 교육과 문화를 체험케 하는 국제문화교류 프로그램이다.
가장 큰 장점은 2천만원에 해당하는 학비와 홈스테이 비용이 면제되고, 1년간 약 100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교환유학을 다녀올 수 있다.
교환학생들은 미국 고등학생과 똑같이 수업을 받고 방과 후 프로그램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미국정부가 인정한 미국인 가정에서 직접 생활하게 되므로 폭넓은 인간관계 형성과 선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만 15세~18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신청 직전 3년간 학교성적이 평균 ‘미’이상이어야 하며 토플 출제기관인 미국ETS가 비영어권 중고생의 영어능력을 평가하는 SLEP(회화영어, 작문독해 등 평가)시험에 67점 만점 중 평균40점 이상 취득해야 한다.
다만 미국 교환학생프로그램은 갈 수 있는 학생이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 경쟁률이 치열하며 사전에 전문기관과 협의해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캐나다 교환 프로그램
캐나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캐나다의 공립 교육청이 주관하며 한국 학생들이 캐나다 학생들과 동일한 자격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캐나다 공립학교의 정식 학생 자격으로 정규 수업을 받고 재학·성적 증명서를 발급 받을 수 있으므로 귀국 후에도 국내 학교로의 진학이 가능하다.
캐나다의 홈스테이는 공립 교육청의 직접적인 관할을 받으므로, 엄선된 가정만이 학생들을 관리할 수 있다. 캐나다의 공립학교는 외국 학생들의 정식 유학을 허용하므로 교환학생 기간 종료 후에도 계속 그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다.
따라서 1년 이상의 지속적인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효과적이며, 캐나다의 학제는 미국과 동일하여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과 캐나다의 대학교 진학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영어가 완전하지 못한 학생이라도 학교에 개설된 ESL 수업을 통해 단계적으로 현지 생활에 적응할 수 있다.
캐나다 교환학생은 현재 우리나라 중1~고2(재학생 또는 휴학생)까지 지원이 가능하며 영어학습에 관심이 많고 도전의식과 자기계발에 충실할 수 있는 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지원자격 및 절차가 미국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한 면이 있으나 비용은 미국보다는 다소 비싼 것이 흠이다.
교환학생 전문 유학원인 드림아이 한승호 이사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미국이나 캐나다 정부의 주관으로 진행되면서 안정성과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현지에 곧바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전문기관에서 사전에 철저한 준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美 정부 국제교류 일환
만 15~18세 대상
SLEP 40점이상 자격
1년 1천만원 비용 저렴
■加 공립교육청 주관
중1~고2 지원자격
美·加 대학진학 가능
미보다 다소 비싼 비용
■인터뷰/드림아이 유학원 민은자 원장
“학생 스스로 동기부여 그만큼 성과율도 높아”
▲교환학생이 인기를 끄는 이유은.
-짧은 시간과 적은 비용으로 좋은 성과를 이룬 사례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일반적인 조기 유학과 달리 교환학생제도는 학생 스스로 동기 부여가 돼야만 참여하므로 그만큼 성과율이 높다.
▲드림아이의 사전준비는.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실패할 수는 있다. 다만 자발적인 참여를 전제로 사전 준비가 철저히 진행된다면 성공률은 높아진다. 드림아이는 8주에 걸쳐 매주 토요일 2시간씩 현지 수업과 동일한 교과목과 생활을 경험토록 해 현지 적응력을 높여주고 있다.
▲교환학생 업무를 왜 시작했나.
-캐나다 교육청에서 청소년 심리 상담 교사로 일하다 캐나다 단기 연수 프로그램 개발 업무로 국내 유학원 원장들과 유학업체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그러나 당시 유학 담당자들이 전문분야에 대한 이해가 너무 없다는 것에 놀라 이들을 도와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동기가 좋아도 결국 경영 아닌가.
-교환학생이나 유학을 단순히 비즈니스라고 보는 것은 곤란하다. 교육적인 양심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고 해당 국가에 대한 모든 지식 및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일을 하면서 과연 내 아이라면 여기에 이 조건으로 보내겠느냐고 되물어 보고 있다.
▲드림아이가 다른 곳과 차별화된 것은.
-주한캐나다교육원(CEC)공식추천 유학원이며 미국 AISE의 한국 대표부이다. 캐나다 벤쿠버(메이플릿지), 토론토, 노바스코시아 공립교육청의 한국 대표 등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떤 문제나 제도에 대해서 현지인들과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노하우에 있다.
● 식을 줄 모르는 ‘영어교육’ 열기
영어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유학비용보다 저렴하고 단기캠프 보다 효과적인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학입시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것은 물론 취업에 있어서도 큰 몫을 차지하면서 학생들과 부모들 사이에서 영어교육은 언제나 뜨거운 주제였다. 또 이같은 불안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경기도를 비롯 지방자치단체까지 나서 영어마을을 만들고 캠프 등 단기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학원이나 유학원을 이용해 각종 연수에 나서지만 1년이상 유학을 다녀 온 학생은 전체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결국 1년 이상의 유학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 경제적인 부담이 있는데다 현지적응에 대한 부담 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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