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수원은 효와 성곽의 도시로 정평이 나 있으리만치 도심 곳곳에 조상의 얼이 담긴 문화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록된 수원 화성과 대장금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떨친 화성 행궁이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 문화재의 으뜸인 팔달문, 장안문, 화서문, 창룡문 4대문과 시가지 중앙에 탑처럼 솟아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고 송림 사이로 맑게 보이는 하늘과 산정을 붉게 물들이는 저녁 노을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팔달산이 자리하고 있어 팔달구를 명실공히 수원의 중심구라 부르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풍요롭고 삶의 질에서는 항상 으뜸도시의 자리 매김속에 현대와 고전이 공존하고, 22만 구민이 손을 맞잡고 ‘Happy Suwon’ 만들기에 분주하다.
근대 교육의 아버지 페스탈로치가 이 세상에서 여러 종류의 기쁨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빛나는 기쁨은 가정의 웃음이라고 말했듯이 직장에서의 기쁨은 우선 민원인들이 흡족해하고 환하게 웃을때 즐거움이라 말할 수 있다.
늘 민원인에게 웃음만을 선사하면 오죽이나 좋으련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고품격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팔달구에서는 공직자 Yes Mind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모든 민원 처리는 안 된다(No)는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된다는 긍정적인 사고(Yes Mind)를 가지고 민원을 처리, 고객이 감동하여 다시 찾고 싶은 직장 분위기를 만들자는 것이다.
지금 팔달구 공직자의 책상위에는 거울이 하나씩 놓여있다. 출근하면서 책상에 앉자마자 작은 거울에 비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추스르고 자세를 가다듬어 밝은 마음과 건강한 생각으로 씽긋 웃어도 보면서 민원인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포켓속에는 긍정적인 사고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공직자의 행동철학과 전화응대 요령 등이 수록된 소형 리플릿이 있어 수시로 꺼내 읽어본다.
이러한 시책을 펼치면서 뜻깊은 것은 10월에 수원시 예절교육관에서 공직자 예절교육을 받았다는 것이다. 예절교육관을 들어서는 순간 마음가짐이 차분해 지는 것을 느꼈으며 자연스럽게 안내하는 관장님, 예절강사님의 부드럽고 차분한 모습을 보니 예절이 몸에 배면 저런가 싶을 정도로 탄성이 절로 나왔다.
옛날 중국에서는 예절을 배우려면 한국에 다녀오라고 할 정도였다고 한다. 가볍게 인사하는 목례, 큰절, 작은절 등 그동안 무심코 해왔던 것들 속에 심오한 동양사상이 근거한다는 것에 다시한번 놀랐으며 예절속에 효의 도시다운 자긍심과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 수원’의 공직자 의식을 한층 높였다. 생각으로라면 수원시 전 공직자로 확대하여 예절체험 교육을 실시하였으면 한다.
팔달구 공직자 Yes Mind 갖기 운동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내년에는 보다 더 알찬 지도를 그려야 겠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게 되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게 되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는 말이 있다.
공직자로서 시민에게 무한봉사로 고 품질의 행정을 서비스 한다는 것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그것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으면 어떠한 길도 열리지 않는 것처럼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팔달구 공직자 Yes Mind 갖기 운동이 알찬 결실을 맺기 기대해 본다.
/김영돈 수원시 팔달구 총무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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