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주민들 질서의식 성숙했으면...

추석연후 첫날인 지난 25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K-2리그 강릉시청과 힘멜축구단과의 축구경기는 지켜 본 주민들은 씁쓸했다. 기초질서가 제대로 지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모씨(43)는 “조금만 신경을 쓰면 경기도 즐기고 선수들의 페어 플레이도 배울 수 있었을텐데 정말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시는 지난 25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K-2리그 강릉시청과 힘멜축구단 경기를 유치했다. 그러나 경기가 열린 종합운동장은 주·정차질서가 실종돼 주차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당국의 안이한 대처에도 문제가 있었다. 시는 이 대회를 유치하면서 주차질서 계도요원들도 배치하지 않아 모처럼 좋은 경기를 관람하러 온 많은 주민들이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한 탓이다.

10월이 되면 영북면 산정호수에선 억새꽃축제를 비롯, 운악산단풍제 등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린다. 그러나 규모가 적은 축구경기조차 기초질서 지키기정신이 결여돼 불편을 겪었는데 전국에서 수만 명이 참여하는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될는지 걱정하는 주민들이 많다. 참여하는 주민들의 기초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 가짐이 없이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없다.

주민들은 주인의식을 갖고 최소한의 기초질서를 지켜 지난 추석연휴기간중 열렸던 축구경기처럼 엉망인 행사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 군에서 시로 승격된만큼 주민들의 질서의식도 업그레이드 되길 기대해 본다.

/이재학기자 j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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