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충남 서천 갈 일이 있어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했다.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교통정보를 이용하여 소통상황을 지켜보면서 휴가차량들로 밀렸던 구간이 풀리는 상황을 참조해 오후 7시 넘어 출발했다.
서평택까지 크게 밀리는 구간 없이 순조롭게 갈 수 있었는데 서해대교 진입해서부터 내 차앞을 주행하던 타이탄트럭이 갑자기 속도를 늦추는 것이 아닌가. 나는 깜짝 놀랐다. 앞차와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지 않았으면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을 것을 생각하니 아찔했다. 그리고 나서 주변을 둘러보니 갑자기 서해대교를 주행하는 차량들도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다.
서해대교를 지나다 보면 차체가 높아 서해대교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는 승합차, 타이탄이나 버스 같은 차량이 후속차량 생각은 안하고 갑자기 속도를 줄여 놀라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게 된다.
이 날도 일시적으로 서해대교 구간 차량 지체가 시작되면서 사고 위험까지 경험해야 했다. 주변 경관을 보는 것도 좋지만 후속차량을 생각해서 속도를 줄인다면 비상 깜박이라도 켜는 에티켓이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휴가철은 교통량이 많은 만큼 주변 경관을 보는 것도 좋지만 소통이 잘 될 수 있도록 정상속도로 주행해 줬으면 한다.
/석진선·광주시 태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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