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회 관광성 워크숍

광명시의회가 다음달부터 열리는 행정사무감사를 제대로 실시하자는 취지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박3일동안 제주도로 워크숍을 다녀 왔다.

그러나 워크숍에 대한 말들이 무성했다.

제사보다는 젯밥에 관심 있듯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있어 워크숍이 제대로 진행될 수 없었다는 얘기다.

행사 일정이 대부분 관광성 외유로 짜여져 있는데다 전날 시의원들이 술을 많이 먹어 피곤하다며 세미나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기도 했다.

후반기 의장 재선을 노리는 최호진 의장은 일부 지지 의원들을 밤늦게 불러 내 밤새도록 술을 마시는가 하면 뜻이 다른 의원들 끼리는 서로 어울리지도 않았다는 후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워크숍은 고사하고 함께 동행한 직원들만 곤욕을 치루고 시의원 뒤치닥거리를 하느라 고생했다는 얘기들도 들린다.

김광기 의원과 나상성 의원 등은 단체행동을 무시한 채 개인 관광을 즐기는가 하면 함께 간 시의원들과 돌아 오지도 않고 현지에 남아 낚시를 즐겨 동료 의원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주민들이 낸 세금으로 실시한 워크숍이 흐지부지되고 의원들간 갈등만 부추긴 형국만 만들었다.

이런 시의원들을 믿고 집행부 감시기능을 맡길 수 있는지 심히 우려된다.

워크숍에 사용된 예산은 1천만원에 불과하지만 주민들의 냉엄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시의원들은 명심해야 한다.

/ba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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