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호국보훈의 의미 되새기길

6월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위국헌신에 보답하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우리 민족은 오랜 역사 속에서 국가의 흥망과 민족의 자존을 가름하는 숱한 외침과 시련을 겪어야 했으나, 그 때마다 선열들의 불굴의 호국의지와 민족적 저력으로 분연히 일어나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이분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6월 한달을 3단계로 나누어 추모의 기간(1~10), 감사의 기간(11~20), 화합과 단결의 기간(21~30)으로 설정해 특색있는 추모 및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정부에서 이렇게 호국보훈의 달을 지정하여 엄숙한 국가적 의식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나라는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 공동체라는 애국심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지금 세계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안보 등 각분야에 걸쳐 자국의 이익을 위한 무한경쟁 속에 급변하고 있으며 영원한 우방이 없는 것이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현실임을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는 세대나 계층, 지역의 벽을 넘어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열어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대한민국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선열들의 나라사랑 마음과 국난 극복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통합을 이루고, 온 국민이 하나되어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하겠다.

나아가 국가유공자의 위국헌신 정신을 이 시대의 고귀한 삶의 가치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해야할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로 하여금 이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도록 해야할 것이다. /오기택·의정부보훈지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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