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강남구 자매결연

인구 6만명의 전형적인 농촌도시인 가평군이 인구 수십만명인 성남시에 이어 서울 강남구와 의형제를 맺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 21일 자매결연 협정 체결식과 함께 든든한 후원자를 만난 가평군은 열악한 재정 확충과 도·농간 직거래 장터 개장 등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 큰 버팀목을 구한 셈이다.

이는 양재수 군수를 비롯, 집행부와 장봉익 군의회 의장 및 도·군의원, 각급 기관·단체들이 혼연 일체가 돼 실무협의회를 구성, 자주 만나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에 따른 값진 열매다.

대표단은 지난해 일본 원정의 벤치마킹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 등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선 대도시와의 지속적 자매결연으로 도시민 유입정책과 농·특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다.

앞으로는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나 사과, 배 등 과일과 오리농법으로생산된 무공해쌀, 계절별로 판매되는 고로쇠나 두릅, 버섯, 가평 잣 등 각종 농·특산물이 자매결연을 맺은 대도시 주민과의 직거래 장터를 통해 높은 가격에 판매될 수 있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인들은 깨끗하고 싱싱한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주력,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전량 판매를 약속한 성남시와 강남구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대도시 주민들을 지역으로 유입하기 위해선 친형제와 자매가 돼 늘 친절하고 넉넉한 농촌 인심을 보여줘야 한다.

외갓집이나 고향을 찾는 분위기로 볼거리나 먹거리, 놀거리를 만드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한다.

양 자치단체는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사업 추진에 역점을 둬 주민 삶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성숙한 동반자로서 우의와 신뢰를 통해 알찬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

/고 창 수 (제2사회부 가평)

cskho@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