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가스용기 올바른 보관 절실

많은 가정에서 가스용기를 옥상이나 외진 구석에 아무렇게나 방치하고 있다. 이는 가스사고를 자초하는 위험한 행위이다. 용기는 조정기의 손상을 막고 가스사고 방지를 위해 반드시 눈, 비를 피할 수 있고 환기가 잘되는 옥외에 보관실을 지어서 보관해야 한다. 보관실을 짓는 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는 최소한 비와 햇볕을 가릴 수 있도록 차광막이라도 설치해 주어야 한다.

간혹, 용기를 다용도실이나 주방, 지하실에 설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누출된 가스가 주위의 화기 등에 폭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용기는 옥외에 보관하여야 한다. 또한 바닥에 물이 고일 수 있는 장소에는 수분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받침대를 만들고, 체인이나 굵은 끈으로 용기 허리 부분을 고정시켜 바람 등에 용기가 쓰러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대형사고를 접했을 때 다들 안전불감증이라고 혀를 차는 일이 많다. 그러나 막상 나의 안전불감증은 느끼지를 못하고 있다. 나 스스로가 안전불감증이 아닌지, 우리집 가스용기 보관상태부터 점검해 보자.

/김용철·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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