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이루어진 몇가지 연구에 따르면 데이트중에 성폭력을 당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한다. 성폭력의 비율을 볼 때, 남자 친구나 연인으로부터 당하는 성폭력 피해가 모르는 사람에게서 당하는 피해보다 많다고 한다. 더욱이 잘 아는 남자로부터 당하는 성폭력의 경우 피해자들이 오히려 저항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평소에 잘 아는 사람들이라 경계를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단호히 대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결국 아는 사람에 의한 강간은 여성을 종종 무방비 상태로 만든다. 낯선 사람이 수풀에서 뛰어나와 덤벼든다면 자신이 위험에 처했다는 걸 금방 알 수 있다. 하지만 몇 번 데이트한 남자가 좀 거칠게 나온다든지, 애정을 구걸하는 경우, 여성은 참으로 난감하고 곤혹스러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한다. “데이트 중에 성폭력을 당한 여성들은 다음 두가지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수동적이며, 나약한 성격의 여성들로 자신의 의사를 뚜렷이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와 또 다른 하나는 충동적이며 현실감각이 떨어진 여성들로서 ‘설마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나겠어’라며 위험상황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그렇지만 데이트 중에 일어나는 성폭력이 얼마나 많으며, 그로 인한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안다면 좀더 자신이 처한 상황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대처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하게 거부해야 한다. 그리고 타산지석, 다른 사람의 사례에서 배워야 한다. 우선 데이트 중에 성폭력을 하려는 남자들의 태도를 분석해 보자. 잘 아는 남자로부터 당하는 성폭력의 경우, 우선은 선물이나 달콤한 말, 또는 분위기 있는 곳으로 가서 한잔의 유혹을 시도한다. 부드러운 속삭임과 은근하고 친밀한 신체 접촉으로 여성의 본능을 일깨울 것이다. 결혼이라든지, 사랑이라든지, 책임이라는 말을 꺼내면서 또는 적절하게 터프한 매력(?)이나 완력을 행사할 수도 있겠고.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말로 해결할 생각이라면 아주 강하게 나가야 한다. 좋아하던 남자와 깨가 쏟아지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면, 이미 키스를 했거나 애무를 즐기던 사이였다면, 갑자기 강한 태도를 보이기가 무척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상대가 성폭력의 수준에 이르기 전에 단호해질 필요가 있다.
그와의 섹스를 원하지 않는다고 가능하면 일찍 알려주는 것이 좋다. 그가 처음부터 당신에게 너무 가깝게 접근하거나 접촉을 시도할 때 “나는 너와 섹스를 하고 싶지 않아. 내가 원하지 않는한 너의 행위는 강간이야. 강간은 분명한 범죄고, 나의 의사에 반하여 네가 나를 강간하면 나는 너를 고발하겠어”라고 단호하게 반응해야 한다.
그리고 만약 이성을 사귀다가 성폭력을 당하였다면 전문가를 찾으라. 자기 자신을 비하하고 모든 것을 자기탓으로 돌리면서 쉬쉬해서는 안된다. 세상에 알려지면 수치스럽다거나 보복을 당한다거나 그런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단호하고 침착하게 대처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여자의 정과 약점을 이용하는 남자들은 매장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역할을 할 사람은 바로 피해자 본인이다. 성폭력은 우리 모두가 증오하고 추방해야 할 가증스런 범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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