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리면서 주말과 공휴일에 많은 상춘객들이 직장생활에 찌든 몸과 마음을 식히기 위해 가족과 함께 놀이동산, 산과 계곡 등 유원지를 찾아 봄을 즐기곤 한다. 그러나 우리의 상춘 행락 문화는 매년 달라진 것이 없는것 같다.
해마다 봄철이면 많은 상춘객들이 찾는 유명 산이나 계곡 등 유원지는 상춘객들이 버리고간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놀이공원 주변에는 무질서한 주차 차량들로 가득하다. 또한 지금 농촌은 서서히 농사일을 준비하기 위해서 농민들이 논과 밭으로 나가서 일할때이다.
그런데 상춘객들의 하루종일 계속되는 고성방가로 유원지 인근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상춘객들은 잠시 왔다가 가면 그만이지만 유원지 인근 주민들은 매년 봄철내내 고성방가에 시달려야 하며 대낮부터 술판을 벌여 인근 논밭에서 일하는 농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의 상춘 행락 문화인 것 같다.
이런 어른들의 모습을 어린이들이 보고 무엇을 배우겠는가. 이제는 상춘기를 맞는 우리의 행락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
먹다 남은 음식을 되가져오는 습관을 들이고 놀았던곳을 깨끗이 청소하고 유원지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즐겨야 하며 유원지에서 공중도덕을 지킬줄 아는 건전한 행락 문화가 필요하다.
/박현성·인터넷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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