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지하철시대 도래

내년 시 승격 30주년을 맞는 부천시가 지난 8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서울 온수역∼부천 중·상동신도시∼인천 부평구청을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 60억원을 확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자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시는 서울지하철 7호선연장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내년 자체 예산으로 42억원을 확보하기로 하는 한편 연내 서울, 인천시 등 3개 지자체간 건설협약서를 체결한 뒤 내년에 기본설계와 건설·운영기본계획 등을 건설교통부로부터 승인받아 실시설계가 완료되는대로 오는 2004년말이나 2005년 상반기에 착공, 오는 2009년 완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또 부천구간 6.8㎞에는 밤골∼당아래∼춘의사거리∼부천 중부경찰서∼부천시청∼테마파크(상동) 등 5∼6개역이 들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은 서울 온수역∼부천시 중동신도시·상동신도시∼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9.8㎞구간으로 총사업비는 ㎞당 공사비가 1천12억4천만원씩인 9천922억원(국비 4천910억원 지방비 5천12억원)으로 이중 50%는 국고 지원, 나머지 50%는 3개 지자체가 구간별로 서울(길이 0.5㎞) 198억원, 인천(〃 2.5㎞) 1천298억원, 부천(〃 6.8㎞) 3천474억원씩을 각각 분담한다.

지하철 7호선이 인천지하철 1호선과 연결될 경우, 자가용 운행 억제와 더불어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밀집된 부천 중·상동신도시와 인천 부평·계산·삼산지구 교통난 해소 및 경인선 이용 혼잡을 완화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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