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 ’수재민 도와달라’ 여행경비 모은돈 모두

○…70세 할머니들이 함께 여행을 가기 위해 차곡차곡 모아온 쌈짓돈을 태풍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에게 전달해 화제.

부천시 원미구 원미2동에 거주하는 70세 할머니 11명으로 구성된 ‘형제친목계’회원들은 여행을 목적으로 계를 결성, 회비를 모아오던중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의 딱한 처지를 듣고 여행경비로 모은 돈으로 라면 20박스(22만원 상당)를 구입, “수재민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원미2동사무소에 전달.

친목계 총무 이복수 할머니(70)는 “회원들 모두 수재민들의 안타까운 처지를 전해 듣고 어려움에 처한 수재민들을 돕는데 모은 곗돈을 흔쾌히 내놓기로 결정했다”며 “수재민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 편히 여행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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