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도움으로 헤어진 지 12년만에 극적인 모녀 상봉이 이뤄져 화제.광주경찰서는 지난 5일 12년 전에 헤어진 어머니 김정희씨를 찾아 달라는 추지혜양(14·여)의 사연을 접하고 추양의 호적등본을 근거로 경찰전산망을 통해 김씨의 소재지를 추적.
가정형편으로 어머니 김씨와 헤어질 당시 2세였던 추양은 너무 어려 김씨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었으나 지난 99년 아버지가 사망한 후 현재 혼자 생활하고 있는 딱한 처지.
광주경찰서는 혈혈단신 어린 나이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안타까움으로 살아온 딱한 처지의 추양이 어머니와 상봉할 수 있도록 백방으로 수소문, 김씨의 소재를 파악해 지난 16일 오전 11시 어머니와의 만남을 주선.
이날 김씨는 12년만에 찾은 딸을 부등켜 안으며 “경찰의 도움으로 생사가 궁금했던 딸을 찾게 됐다”며 “경찰의 헤어진 가족찾기운동을 통해 많은 이산가족들이 상봉, 혈육의 정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피력. /광주=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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