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국 포천군수가 ‘역동하는 푸른 포천 군민중심 자치 경영’을 목표로 최우량 포천주식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취임한 이래 포천 공직사회에는 과거와는 달리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6·13선거에서 8명이라는 후보들이 난립, 사상 초유의 경쟁속에서 박 군수가 포천군을 이끌어갈 젊고 새로운 리더로 선택됐지만 많은 주민들이 기대만큼이나 우려도 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박 군수는 취임 후 주 1회 실시하는 간부회의시 각 실·과·소에서 보고되는 내용을 군수가 미리 숙지하고 회의를 주재하면서 보고하는데 소요되는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 종전 1∼2시간 걸리던 회의시간을 30분으로 대폭 줄였다.
간부회의와 직원회의 등을 오전 9시까지 마침으로써 근무 개시시간 이후 장시간 회의로 주민들에게 주는 불편을 해소하겠는 뜻이 담겨져 있는 셈이다.
박 군수는 관사를 맞벌이 부부를 위한 공무원 직장보육시설로 전환하는가 하면 개인차량을 이용, 자가운전으로 출퇴근하고 있으며 부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8월중 월례조회는 10분간의 훈시를 마치고 ‘친목 화합 만남 대화’란 주제로 40분간 공무원이 함께 할 수 있는 음악회를 여는 등 과거의 일방적이고 답습적인 형식에서 과감히 탈피, 직원들로 호평을 받았다.
또 낮에는 하루종일 현장으로 열심히 뛰어 다니는 등 열정적이고 힘있는 스타일로 일관하면서 그동안 경직됐던 공직사회 분위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화합과 대화가 충만한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광할한 면적을 갖고 있으면서도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갖가지 규제에 묶여 발전하지 못한 미래의 땅,약속의 땅, 포천의 미래가 이러한 작은 변화와 적극적인 사고방식, 원칙을 지켜나가는 군민중심의 지방경영시대가 조속히 정착돼 통일시대 중심도시로 발전하길 15만 군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이를 위해선 박 군수의 취임초 초심(初心)이 변치 않고 주민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돼야 할 것이다. /포천=이재학기자 j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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