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에 쌀 전달 익명 선행 겨울도 훈훈

○…익명의 독지가가 불우이웃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며 이천시 장애인 단체에 250여만원 상당의 백미 20kg들이 40포를 전달하고 훌쩍 사라져 잔잔한 감동.

이천장애인연합회 이진관 사무국장은 “최근 신분을 밝히기 꺼리는 한 독지가가 협회 사무실을 찾아와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한뒤 선뜻 백미 40포를 내놓았다”며 “불우이웃에 대한 말과 행동이 다른 현 세태에 비추어 불때 아름다운 선행이 아닐 수 없다”고 전언.

한편 끝까지 익명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진 주인공은 지난 10여년전 가평에서 이천으로 생활터전을 옮긴 뒤 지난 수년 전부터 남모르게 음지에서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 온정을 베풀어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감동은 배가.

익명의 독지가는 ‘이웃을 먼저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과거 내 자신 또한 어려운 생활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협회측에 짤막하게 설명했다는 후문./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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