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바람

바람은 바람은 새싹을 기다리며 땅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땅님! 땅님! 새싹은 언제 깨어나요?”

“봄이 와야 새싹이 잠에서 깨어난단다.”

바람은 봄이오길 기다렸습니다.

한밤, 두밤, 세밤…

바람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이 왔습니다.

새싹들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자 바람은 매우 기뻐서 춤이 저절로 나왔답니다.

/최수영 <양주 봉암초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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