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민희 이천소방서장 소방서비스 향상에 노력

“119 구조대의 다양한 활동으로 소방서가 어느덧 국민과 함께하는 다정한 이웃이 됐습니다”

원민희 이천소방서장의 자신에 찬 말이다.

원서장은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들이 소방서가 모든 것을 해줄 수 있는 양 하나에서 열까지 의지하는 실상이 부담스럽기만 합니다”고 말한다.

이천지역은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그리고 3번 국도가 관통하는 교통요충지로 크고작은 교통사고에서부터 사소한 범죄가 다양하게 발생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천은 물론, 인근 여주와 양평까지 관장하는 이천소방서의 업무는 그만큼 막중한데다가 과중하기까지 한 실정이다.

“사실 전 직원은 200여명에 이르지만 실제 80여명의 인원이 이천의 일일 평균 근무인원수로 이천과 여주, 양평지역을 관장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고 털어놓는 원서장.

심지어 이천의 외곽지역을 비롯, 여주와 양평 등지에 포진돼 있는 20여개소가 넘은 파견소에 2명의 직원이 있으나 날마다 번갈아가며 1명이 차량 1대와 함께 근무하는 현실은 이지역의 근무실상을 짐작케 해 주고 있다.

이천소방서는 그러나 최근 원서장 이하 직원들이 소명감으로 똘똘뭉쳐 지난해 10월 영국 BSI인증검증기관으로부터 ISO(국제품질소방서비스) 인증을 획득한 이후 소방서비스 향상에 남다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품질소방행정시스템이 활성화하고 정상적으로 구축되기까지는 더 많은 실천과 개선 의지가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하는 원서장.

그의 표정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시민이 찾는 다정한 소방아저씨로 언제나 주민과 함께하는 소방인이 되겠다는 의욕이 역력해 보였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