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벤처타운 건립을 추진중인 안양시 만안구 안양 8동 옛 가축위생시험소 안에 조성된 숲을 지키기 위한 운동을 벌여온 ‘도심공원 조성을 위한 범시민기구’ 문화기획위원장 박찬응씨(40).
그가 네셔널트러스트 운동본부가 주관하고 교육부, 환경부, 산림청이 후원한 제1회 네셔널 트러스트 웹 컨테스트에 응모해 금상(환경부장관상)을 차지했다.
박위원장은 “트러스트 운동은 영국 등 선진국에서 도심의 땅을 주민들이 매입해 보존하자는 운동으로 지난해부터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운동”이라며 “이 땅을 잘 지켜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 박위원장은 “도나 시에서 지역경제활성화 측면을 강조하지만 숲을 살려 보존하면 시민들이 많이 찾게되고 장기적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더욱 도움이 된다”며 “훼손을 통한 개발은 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같은 박위원장의 노력으로 도가 가축위생시험소 전체 부지에 벤처타운을 건립하겠다던 당초 계획을 일부 수정, 벤처타운과 공원으로 동시에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박위원장은 “이번 수상은 자신에게 준 상이 아니고 이 땅을 지키려고 한 많은 시민들에게 환경부와 산림청이 잘 지켜달라고 준 상이기 때문에 앞으로 도심숲에 푯말 등을 부착시키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안양=홍성수기자 sshong@kgib.cot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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