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김포 3동 65세이상 할아버지들 봉사활동

사진 김갑동차장님 이 메일로 20일 오후 3시 전송했음.“

내가 사는 동네를 위해 일할 것이 있다는게 얼마나 좋고 즐거운지 모르겠어요”

경로당 화로주위에 앉아 화투를 치며 하루를 소일하던 할아버지들이 동네 살림 하나 하나를 챙기기 위해 겨울햇살을 받으며 거리로 나섰다.

김포시 김포 3동(동장 임종광) 관내 3곳의 경로당 회원가운데 65세이상 할아버지 30명이 그 주인공.

할아버지들은 지난 18일 김포 3동 동사무소에서 ‘뒷골목 호랑이 할아버지 봉사대’발대식을 갖고 밝고 건강한 동네 만들기에 나섰다.

뒷골목 호랑이 할아버지 봉사대는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쓰레기 분리수거에서 교통정리, 청소년 선도와 약수터 관리 그리고 서예와 한자가르치기 등 무려 10가지가 넘는 일들을 도맡아 한다.

경로당에 앉아 있던 할아버지들의 새 일터가 만들어진 것이다.

한 할아버지는 “노인들이 하는 일이지만 젊은 이들에게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일수 있어 좋고 또, 할일이 남아 있다는게 좋아 기꺼이 봉사대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할아버지들은 발대식을 갖기 전에 미리 활동 구역과 담당 역할을 정해 놓고 발대식이 끝나지 마자 화이팅을 외치며 동사무소에서 나눠준 봉사대 마크가 새겨진 모자와 방한복, 완장을 차고 봉사에 들어갔다.

발대식을 준비한 동사무소에서는 이들 할아버지들이 보람과 즐거움을 갖고 봉사에 나설 수 있도록 월 2회 해장국 간담회를 갖고 활동에 대한 문제점 등을 수렴해 자발적으로 할아버지들이 봉사에 나설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종광 동장은 “노인들의 사회참여도를 높이고 지역문제를 노인중심으로 해결해 시민들에게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할 수 있는 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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