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읍에서 대동판넬을 운영하는 최승남씨(44)가 올해로 10여년째 환경미화원과 불우 노인,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쌀과 장학금 및 가방 등을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씨는 지난 17일 강화군내 13개 읍·면에서 추천받은 가정환경이 열악한 불우 초·중학생 41명에게 새학기를 맞아 가방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상품권 41매(123만원 상당)를 강화군청 사회복지과에 전달했다.
최씨의 이같은 선행은 지난 91년 환경미화원들에게 방한화와 방한복 등을 전달하면서 시작된 이래 올해로 10여년째에 이르고 있다.
이후 최씨는 93년부터 13개 읍·면으로부터 추천받은 불우 학생들을 상대로 가방 등을 전달했는가 하면, 매년 관내 고아원과 불우노인 수용시설을 찾아 쌀과 연탄 등을 전달하고 이들을 위로해 왔다.
최씨는 특히 아들의 모교인 갑룡초교 학교장으로부터 5명의 극빈가정 자녀들을 추천받아 매 분기별로 5만원씩을 지원해 주고 있으며, 관내 고아원과 불우노인수용단체등에도 매년 한차례씩 쌀 등을 전달해 오고 있다.
최씨는 “어려운 가정 환경에도 불구 자신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개척해 나가고자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상급학교를 진학하는 기념으로 가방을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능력이 허락되는 범위내에서 어려운 학생들을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종만 기자 kj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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