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의 세월을 공직에 몸담아 오면서 평택지역 곳곳에 자신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이응복 신평동장(54).
20일 녹조근조훈장을 받으며 공직을 떠났지만 주위에서 그를 지켜본 모든 공직자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73년 지방공무원으로 평택군 평택읍에 첫발을 들여놓은 이후 청소계장을 비롯한 세무조사계장 등을 두루 거치며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한 그이기에 그의 퇴직은 새로운 의미를 심어주고 있다.
지역민들과의 유대가 돈독했던 이동장은 운동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져 평택시 족구연합회장을 비롯, 비전조기 축구회 고문, 평택시 풋살협회 고문을 역임하기도 했다.
“정말 기나긴 역정의 순간이었습니다. 1년 365일 봄·여름·가을·겨울 그 숱한 나날 속에서 항상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했지만 지금에 와서 뒤돌아보니 웬지 또다른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는 이제 떠났지만 그의 말은 후배들의 가슴에 새로운 의미로 새겨져 공직사회에 잔잔한 파문으로 다가갈 것이다./평택=김덕현·최해영기자 dhkim@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