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5주년을 맞는 고양라이온스클럽(회장 라훈)이 활발한 봉사활동으로 칭송받고 있다.
고양라이온스클럽은 지난 1년동안 남모씨(81·덕양구 토당동) 등 의지할 곳 없는 관내 독거노인 5명에게 매달 10만원씩 60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해 주었는가 하면, 샬롬의집 등 정부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비인가사회복지시설에 모두 1천만원 가까운 경제적 지원을 해왔다.
30여명의 회원들은 매월 5만원씩 납부한 회비와 고양탁주연합제조창 박관원 대표이사가 내놓은 연금을 모아 지난 76년부터 꾸준히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2년전 교통사고로 몇차례 뇌수술 끝에 가정마저 파탄난 박모씨(40·일산구 주엽동)는 여러차례 자살을 결행할 만큼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지난해 1월 고양클럽의 도움을 받으며 재기의 날을 손꼽고 있다.
또 의지할 곳 없이 비닐하우스나 컨테이너 등지에서 외롭고 배고픈 생활을 해오던 김모 할머니(일산구 법곶동) 등 4명은 고양클럽의 후원으로 기초적인 생활이 가능하게 됐다.
중풍으로 수년째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김모 할머니(79·일산구 일산1동)는 “라이온스의 도움으로 별 어려움 없이 살고 있으나 보답할 길 없어 항상 미안하고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라훈 회장은 “‘불행한 사람을 동정하고 약한 사람을 도와준다’는 라이온스의 윤리강령을 준수하기 위해 앞으로도 봉사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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