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강력반 형사의 뚝심을 인정해 준 만큼 미제사건 해결과 강력범죄 소탕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구랍 30일 경기도지방경찰청 종무식때 1계급 특진의 영광으로 간부대열에 올라선 의정부경찰서 형사과 강력3반장 유규상 경위(43).
지난 한햇동안 유반장은 살인 4건, 강도 28건을 비롯, 민생침해사범 244건을 해결하는 돋보이는 활약으로 특진을 거머줬다.
지난 84년부터 강력반 형사만을 고집해 온 뚝심과 실력을 인정받은 유반장은 누구보다도 가장 행복한 새해를 맞게됐고 각오 또한 남다르다.
경장·경사·경위진급을 모두 특진으로 따낸 유경위는 지난 80년 12월 초임발령지인 의정부경찰서 영장출장소 근무 4년을 제외하곤 지금까지 형사과에서만 활동한 베테랑 형사통.
지금까지 내무부장관 표창을 비롯해 22회의 각종 표창을 수상한 것도 바로 몸으로 뛴 강력반장의 산물이다.
특히 고달픈 형사과 생활을 외면하는 젊은 경찰들의 세태를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유반장은 강력반 형사가 자신의 영원한 천직임을 서슴없이 말한다.
90년대 초 범죄와의 전쟁으로 관내 조직폭력배 소탕 당시 유치장벽에 ‘유규상을 죽이자’라고 커다랗게 새긴 폭력배들의 소행은 폭력배들이 얼마나 유반장의 원칙과 우직함을 두려워 했는지를 보여주는 일화이기도 하다.
/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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