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군 광적면 가납리에 거주하는 권영환씨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자가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수년동안 재활용품을 수집, 판매해 모은 성금을 선뜻 기탁한 사실이 알려져 세밑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

양주군 광적면 가납리에 거주하는 권영환씨(68).

권씨는 지난 96년부터 시장상가와 마을, 쓰레기장 등에서 나오는 신문지, 종이박스, 고철 등 재활용품을 수집하여 모은 300여만원을 지역의 어려운 노인들과 청소년들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 11일 광적면 노인회(회장 안인수)에 기탁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자인 권씨는 국가에서 보조해 주는 일정액의 생계비를 받아 지병으로 몸이 불편한 부인과 단 둘이서 생활하는 어려운 형편임에도 불구, 이웃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평소 종이 한장도 아껴쓰는 검소한 생활과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본분을 다하는 권씨는 욕심없이 더불어 사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양주=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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