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로원의 노인들이나 보육원에 있는 청소년들은 경제적인 어려움보다는 사람의 정을 그리워하고 있는데 ‘사랑의 삼각끈 운동’이야말로 뜻있고 따뜻한 행사가 아닌가 합니다”
지난 9일 수원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효동이랑 효순이랑 사랑의 삼각끈’행사의 본부장을 맡은 개그맨 김미화씨는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사랑의 삼각끈’운동이란 양로원 노인들과 보육원 어린이들 그리고 후원자들이 결연을 통해 3세대 가족을 만드는 것. 이들은 꼭 물질적인 도움이 아니라 시간이 되면 만나서 얼굴도 보고, 손도 잡아보고, 대화도 나누며 내 부모 내 자식 대하 듯 사랑을 나누는 것이다.
지난 93년부터 사랑의 삼각끈 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씨는 이 운동을 통해 양부모와 양딸 2명과 인연을 맺고 시간이 날때마다 식사도 하고 같이 놀아주기도 하는 등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물론 그녀의 아이들인 유림(9)과 예림(6)이도 그속에서 무척이나 즐거워한다.
그러나 새삼 그녀가 감사한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효를 배우고 실천하려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김씨는 “효는 강조한다고 해서 배워지는 것도 실천되어지는 것도 아니죠. 스스로 체험하고 느껴야만 비로소 가능한 일인데 이것저것 물어보는 아이들을 보면 이 일을 하는 제신이 얼마나 뿌듯한지 모르겠어요”라며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 학생들이 많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 이런 것이 바로 참교육이 아닌가 생각됩니다”라며 즐거워했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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