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에 핸드폰 빼앗겼다고 경찰에 신고 씁쓸

○…교사에게 핸드폰을 빼앗긴 고등학생이 경찰에 신고, 경찰관이 학교까지 출동하는 해프닝을 연출.

10일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13분께 용인 T고교 1학년생인 박모군(16)이 박모교사에게 핸드폰을 빼앗겼다며 112전화를 걸어 경찰서 상황실로 신고.

박군은 출동한 경찰관에게“화장실에서 나오는데 박교사가 소지품검사를 한 뒤 핸드폰을 빼앗았다”며 “이 과정에서 머리도 한대 얻어 맞았다”고 진술.

반면 박교사는“교칙상 학교에서 핸드폰을 소지할 수 없기 때문에 압수했다”고 해명.

이에대해 경찰 관계자는“학생이 교내에서 빚어진 일을 경찰에 신고까지 한데다 학부모조차 교사의 처벌을 요구하는 세태에 난감할 뿐”이라며 쓴웃음.

/용인=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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