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경찰서 정보계 배영철 계장

일선 경찰관이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돼 매월 지급받는 수당으로 외롭게 살아가는 한 할머니를 돌봐주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강화경찰서 정보계 배영철 계장(48).

지난해 국무총리로 부터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된 배계장은 올해부터 3년간 매월 지급되고 있는 모범공무원 수당 전액을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강화읍 남산리 김모할머니(75)에게 전해 줄 뿐만아니라 퇴근후 수시로 찾아가 말벗이 돼주고 집안청소도 거들어 주고 있다.

지난 78년 강화서에 초임발령을 받은 이후 부천·고양서, 인천지방경찰청 등에서 근무해 오는 동안 재임기간 대부분을 정보형사로 활동해 온 배계장은 “큰 문제없이 20여년을 근무할 수 있었던 것만도 고마운데 모범공무원으로까지 선정돼 과분하다”며 “이 기회를 통해 평소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김할머니를 돕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고종만기자 kj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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