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예총 사무국장 담원 김창배씨

군포시 예총 사무국장 담원 김창배씨(44)가 ‘2001년 연하장 작가’로 선정됐다.

김씨가 출품한 작품은 ‘새해 아침 눈 온날’이란 풍속도로 새해 아침 마을 초입에 부부 장승이 서 있는 장면과 함께 한복을 입은 어머니와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연을 날리고 있는 한가로운 모습이 그려져 있다.

정보통신부는 김씨의 작품을 300여만장 제작해 전국방방곡곡과 전세계로 판매할 계획이다.

충남 서산 출신인 김씨는 지난 72년 군포로 이주한 뒤 한국화 전통을 잇고 있는 군포예술인으로서 작품활동 뿐만아니라 관내 노인회관, 여성회관 등에 출강하며 후계자 양성에도 힘써오고 있다.

지난 10월부터는 서울 인사동에 ‘담원갤러리’를 개관하고 자신의 작품 ‘천진한 동자승’ ‘달마도’ ‘살아흐르는 물’ ‘소나무 한그루의 여백’ ‘수도승의 눈빛’등 총45점의 동양화 기획전도 열고 있다.

“일부에서는 나의 작품을 불교적 색체를 띈 ‘선화도’로 평가하고 있다”는 김씨는 “불교적 색체와 달마를 그리는 이유는 종교보다는 문화적인 접근과 함께 혼란스런 현대사회에 그림을 통한 정화의 의미가 함축돼 있다”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소개했다.

/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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