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아내와 동거 공장장 흉기살해

○…60대 경비원이 재혼한 19살 연하의 부인이 가출, 30대 남자와 동거를 하자 동거남의 사무실로 찾아가 부인을 돌려달라고 애원했으나 거절당하자 흉기로 난자해 살해.

성남중부경찰서는 19일 유모씨(62·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18일 오후 5시40분께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C기업앞 공터에서 이 회사 공장장 정모씨(36)에게 “동거중인 자신의 부인을 돌려달라”고 부탁했으나 거절당하자 격분, 주변에 있던 농기계로 정씨의 목 등을 9차례나 찔러 살해한 혐의.

경찰조사결과 전부인과 사별한 유씨는 지난 78년 부인 최모씨(43)와 재혼했으나 최씨가 99년 4월 가출, 숨진 정씨와 살림을 차리자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정씨에게 최씨와 헤어질 것을 요구했으나 번번히 거절당한 것으로 판명.

/성남=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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