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설관리공단이 불법주정차한 얀양시장의 관용차 등 10여대에 무더기로 스티커를 발부했다가 뒤늦게 기관장차량으로 밝혀지자 서둘러 스티커를 회수해 빈축.
17일 안양시설관리공단과 주민들에 따르면 공단측은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안양문화예술회관앞 인도 등에 불법 주정차한 10여대의 고급승용차에 주정차위반 스티커를 발부.
그러나 뒤늦게 단속장면을 목격한 문화예술회관 직원이 단속요원에게 “안양지역 기관장모임인 ‘관악회’ 11월 월례모임에 참석한 신중대 안양시장과 경찰서장, 교육장 등 기관장들의 차량”이라고 귀뜸하자 서둘러 스티커를 회수하는 촌극을 연출.
이를 지켜본 주민 박모씨(38)는 “모범을 보여야할 기관장들이 보란듯이 인도위에다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느냐”며 “특히 시민차량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스티커를 발부하면서도 기관장차량이라고 발부한 스티커까지 회수한 공단측의 처사는 더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
/안양=이춘기기자 ck2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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