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직원이 전국을 돌며 보건증을 위조해 다방 및 유흥업소를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던 조직사기단의 일당을 검거하는 개가를 올렸다.
용인경찰서 백암파출소 임채정 경장(35)과 이진한 순경(28).
임경장과 이순경이 남녀 10여명으로 구성된 조직사기단이 전국을 돌며 다방 및 유흥업소를 상대로 선불을 받아 도주하는 식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으며, 인근 다방도 이같은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것은 약 한달전.
수사에 착수한 김경장과 이순경은 이들의 사기행각으로 용인은 물론, 전국적으로 수억원대의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달동안 거주지를 추적, 탐문 수사를 하던 임경장과 이순경은 지난 5일 사기단의 일당이었던 김모씨(42·여)로 부터 사기단의 일당 중 2명이 충남 천안에 있다는 결정적인 제보를 받았다.
천안으로 내려간 임경장과 이순경은 4시간동안의 잠복끝에 한모씨(언니 34·동생 28)자매를 검거,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조사결과 언니 한씨는 10건의 사기로, 동생은 6건의 사기로 수배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본연의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겸손해 하는 임경장은 “제2, 제3의 피해자들을 막기 위해 나머지 일당도 조속히 검거돼야 한다”고 말했다. /용인=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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