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군의관이 귀대중 교통사고를 당한 주민을 응급처치한 뒤 병원까지 이송해 생명을 구해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상승열쇠 호랑이부대(부대장 중령 정찬희) 군의관 백경렬중위(28).
백중위는 지난달 12일 오후 4시께 외래진료를 마치고 귀대하던 중 연천군 연천읍 통현리 평화주유소 앞 3번국도상에서 연천중학교 3학년 임모(16)·오모(15)군이 오토바이를 타고가다 넘어지는 사고를 목격했다.
백중위는 신속히 사고현장으로 가 뇌진탕과 오른쪽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도로변에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이들에게 부목을 대주는등 응급처치를 한뒤 전곡읍 소재한 백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백병원 김창수 원장은 “이들은 우 하퇴부 개방성 분쇄 골절상태로 백중위의 응급조치가 없었다면 다리를 영원히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한편 백중위는 평소 부대장병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성심을 다해 진료하는 군의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대 장병들로부터 남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참다운 군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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