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30년만에 경찰 도움으로 극적 상봉

“누나 정말 보고 싶었어요”

“그동안 얼마나 고생 많았니”

30년간이나 생사조차 알지 못했던 한 남매가 경찰의 도움으로 극적인 상봉을 하게 돼 주위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만성간경화 환자로 투병중인 이종진씨(44·가평군 하면)는 지난 70년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헤어진 누나 명자씨를 생전에 만나기 위해 지난 9월 가평경찰서 헤어진 가족찾기 창구에 신청했다.

신청 한달만인 지난 26일 경찰의 도움으로 누나 명자씨가 강원도 평창군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이날 극적으로 상봉할 수 있었다.

상봉의 기쁨을 맞은 이들 남매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혹시나 했던 작은 기대가 경찰의 도움으로 이렇게 큰 기쁨으로 돌아오게 됐다”며 경찰관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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