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연못

연못

임수민 <성남 수내초등4>

연못은 욕심쟁이.

아름다운 가을에

반해 몰래 숨겨두었지요.

연못은 비밀쟁이.

누가 건드리면

깜짝 놀라 몸을

떨지요.

연못은 힘센쟁이.

아름다운 가을을

놓아 주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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