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헤어져 지내온 3모녀 상봉

40년간 헤어져 지내온 3모녀가 경찰의 전산망을 통해 상봉했다.

상봉의 주인공은 포천군 영북면 오잠태씨(68·여)와 대구시 중구 도원동에 살고있는 딸 김옥희(47)·옥주(44) 등 3모녀.

오씨는 40년전인 지난 60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헤어져 소식이 두절된 딸을 찾기위해 지난 21일 ‘헤어진 가족찾아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포천경찰서(서장 박천화)를 방문, 딸의 이름, 고향, 주소, 인상착의 등을 민원실에 접수했다.

경찰은 전산망을 통한 전국적인 특정조회 및 동명인 1천664명에 대한 사실조회를 실시, 대구에 오씨의 두 딸이 살고 있음을 확인하고 지난 22일 극적인 만남을 주선했다.

어머니 오씨는 “혹시나 하며 신청했는데 이렇게 큰 기쁨이 돼 만날줄은 몰랐다”며“40년만에 만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나서 도와준 경찰관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포천=이재학기자 j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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