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국경을 초월한 인도주의적 사랑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한국분들에게 너무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도로공사가 국경을 초월한 인도주의적 사랑를 펼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은 전은화양(10)과 이현목(18)·강호성(3)군, 강군의 어머니 김순희씨(30).

이들은 도로공사가 주선한 ‘중국 조선족 심장병 어린이 무료수술’을 받기 위해 고국을 찾았다.

김씨는 “호성이가 제대로 뛰어 놀지 못하는 것을 볼때마다 너무 가슴이 아팠는데 한국분들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돼 한없이 고맙기만 합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들의 한국초청은 지난해 도공과 구세군대한본영이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공동으로 모금한 자선냄비 성금으로 이뤄지게 됐다.

도공과 구세군은 지난 6월 중국현지를 방문, 연변주정부 홍십자회 주선으로 10명의 심장병 어린이와 학생을 선정했다.

이에따라 이달 19일과 26일 두 차례로 나눠 7명의 심장병 어린이와 학생들이 추가로 입국해 모두 10명이 새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수술을 받게 될 어린이와 학생들은 그동안 경제적 여건이 안돼 수술을 받지 못했던 가정의 자녀들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한국에 온 어린이와 학생들은 국립의료원에서 수술을 받게 되며 도공측은 수술뒤 이들이 건강을 되찾으면 서해대교와 놀이공원 등을 관광시켜 줄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국경을 초월한 이번 조선족 어린이 무료 심장병 수술은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용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용인=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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