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역정 속에서도 현재의 우리가 마음껏 나래를 펼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으셨던 노인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제가 있는 것이고 그런 분들을 위해 작은 마음이나마 그분들에게 보답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닙니까”
2일 노인의날을 맞아 노인복지 증진과 경로효친의 계승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경기도지사상을 받은 푸른관광 대표 김귀헌씨(38·평택시 비전동).
IMF이후 관광인력 감소 등 거듭되는 회사의 적자 속에서 남모를 고심을 하면서도 김씨는 사비 1천여만원을 들여 240여명의 노인들에게 수안보 무료 관광을 시켜 주었다.
김씨는 지난해엔 1천포기의 김장 김치를 마련, 불우이웃과 나눠먹는 따뜻한 사랑을 보여 주기도 했다.
부모님을 모시면서도 한번도 부모님 뜻을 거역하지 않고 지극정성으로 섬기는 그를 두고 이웃들은 효자 김씨로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한때 사업실패로 집까지 빚으로 넘겨주고 고난의 세월을 보내지만 그당시 주위 노인분들의 격려로 희망과 용기를 얻어 오늘이 있게 됐다”는 김씨는 “관광회사를 운영하며 처음 얻은 수익금으로 노인들께 무엇인가를 대접을 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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