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테니스협회(협회장 권영택)가 위암으로 생사의 갈림길에서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회원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사랑의 모금운동을 전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강화군 테니스협회는 지난 24일 길상면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7회 강화군테니스협회장배 테니스 대회에서 올초 위암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으나 재발해 병마와 싸우고 있는 박시운씨(41·강남고교 행정실장)를 돕기 위해 즉석에서 사랑의 모금운동을 벌여 150여만원을 박씨에게 전달했다.
협회는 이에앞서 지난 2월 박씨가 위암판정을 받고 수술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회원들이 정성껏 모은 150여만원을 박씨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현재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박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3살때 아버지를 여의고 3대독자인 자신만을 바라보며 평생을 살아오신 홀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는 효자로 소문나 있다.
특히 박씨는 강화교육청과 각급학교 행정실장직을 맡아오는 동안 특유의 친화력을바탕으로 동료간 원만한 대인관계와 꼼꼼함으로 학교살림살이를 알뜰하게 꾸려오는 등 살림꾼이기도 하다.
권영택 협회장은 “다음달 대회시 다시한번 모금활동을 벌일 예정이며 생사의 갈림길에서 병마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박씨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각계의 온정을 간절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고종만 기자 kjm@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