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유신고등학교 학생회 김대용 회장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이웃들에게 작은 정성이나마 용기를 북돋워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수원 유신고등학교(교장 전두안) 학생회 김대용 회장과 오건한 부회장 등 학생대표 2명이 26일 김영근 학생부장과 함께 경기일보사를 방문, 수재민돕기성금 157만1천690원을 신창기 사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유신고 학생대표가 경기일보에 기탁한 수재민돕기성금은 지난 18일부터 학생회가 주축이 돼 자발적으로 1주일간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금액과 학생들의 선행을 전해들은 교직원들이 동참 모금한 것.

한편 유신고학생회와 교직원들은 최근 급성골수백혈병으로 인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재학생 황경성군(3년)의 딱한 소식을 접하고 역시 성금을 모금, 이날 아주대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황군에게 1차분 270여만원과 헌혈증서 150개를 전달했다.

뿐만아니라 유신고 학생들은 황군이 3일 간격으로 혈청을 투석(透析)해야 함에 따라 황군과 동일 혈액형인 O형 학생 10여명이 혈청 제공을 자처하고 나섰다.

김대용 학생회장은 “많은 학우들이 어려운 이웃의 고통은 직접 느껴보지 못했지만 주위에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돕는 것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회는 사회봉사에 적극 발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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