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노인 5천만원 장학기금 기탁 화제

○…90대 노인이 30여년동안 자녀들로부터 한푼 두푼 받은 용돈을 쓰지않고 모아온 5천만원을 장학기금으로 써달라며 김포시 월곶초등학교에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

지난 1910년 월곶면 조강리에서 태어나 이 학교 전신인 통진공립보통학교 12회 졸업생인 정원석옹(90·서울 금천구 독산동)은 재학시절 은사의 헌신적인 가르침이 계기가 돼 지난 70년부터 장학사업에 뜻을 품고 활동을 해오던 끝에 50년만인 지난 15일 고향을 찾아 장학금을 전달.

현재 아들과 함께 거주하는 정옹은 슬하에 6남3녀를 두고 있으며 기탁된 장학금은 30여년동안 자녀들이 준 용돈을 모은 것.

월곶초등학교는 할아버지의 성을 딴 정문장학회를 만들어 올해부터 매년 우수학생과 불우청소년 등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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